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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속초여행 8.3 - 8.5 (2)

녹색젤리 2016. 8. 9. 02:01

블로그를 꾸준히 아름답게 하시는 분들은 대단하다...

사진편집 일일이 하시고 그걸 또 규격을 맞추시고.. 

내가 아무 생각없이 웹서핑하며 읽은 포스팅들은 누군가의 정성의 결실이었던 것이다ㅠ

하지만 난^__^ 게으름뱅이답게 대충 막 쓸것이다.

나만의 공개일기장?같은 느낌이므로 맘편하게 쓰는게 최고당. 

괜히 신경쓰고 그러다보면 이전에 했던 것들처럼 얼마 하지도 못하고 맥빠져서 접을듯 ㅠㅠ

여튼 속초의 기억을 계속해서 기록해보자~!


둘째날도 생각보다 일찍 기상!! 아마 7:50분 쯤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친구는 조금 더 자고싶어해서 혼자 조식먹으러 주방으로 갔다.

우리가 묵었던 마린게스트하우스는 오전 7시-10시 동안 조식을 먹을수가 있다!!

근데 외국인 손님들이 자리를 가득 채우고 있어서 근처 부둣가를 조금 산책하고 올 셈으로 나갔다. 사진은 없지만 아침부터 엄청 햇살이 따가웠다.

어제 빨간등대 근처에서 바다를 구경하다가 관광보트로 유추되는 것이 빠르게 지나가길래 타보고 싶어서 그 보트가 정박하는(??) 부둣가가 어딘지 봐두었기 때문에 그곳으로 무작정 걸어갔다. 

그러나...볼때는 몰랐는데 숙소에서 꽤 먼 곳이었다..ㅠㅠ 

설상가상으로 보트 선박장은 안보이고 왠 미니 조선소(배 수리하는?)와 어업을 한창 준비중이신 어부님들 사이를 가로질러야만 했다..ㅠㅠㅠ 

민망해진 나는 조선소를 기점으로 다시 숙소로 돌아와야만 했다..

어차피 돌담으로 막혀서 길도 없었기에.......

감고 나간 젖은 머리가 햇볕에 마르다 못해 땀으로 뒤범벅이 되어 게스트 하우스 주방으로 돌아왔지만..이번엔 한국인 일행들이 엄청나게 많으셨다.

아까보다 인원이 훨씬 더 많아져있었지만..! 조식시간은 10시까지이므로 과감히 그 인파속에 합류해서 계란후라이, 햄, 빵을 구워냈다. 

버터와 잼도 구비되어 있어서 함께 들고왔다. 커피도 한잔 따르고~~

방울토마토도 있어서 몇개 집어왔음 ㅎ_ㅎ

자리가 북적북적해서 간신히 귀퉁이 테이블(?)에 앉았다. 

아마 포스트잇을 쓰는 공간 같은데 배고픈 나에겐 자리를 가릴 여유가 없었다. ㅡ_ㅡㅋㅋ

한참 걷고난 뒤여서 그런지 식욕이 향유고래마냥 거세게 날뛰었다.

그래서 식빵4쪽, 버터2, 잼4, 햄2, 계란2, 방울토마토8개, 커피 한잔으로 녀석을 잠재웠다.

아주 흡족한 식사를 마치고 나서 설거지와 뒷정리를 하고, 근처 카페로 갔다.

다이어리에 어제의 일기를 쓰면서 음료를 마셨다.

크레이지커피?라는 곳이었는데 '딸복이'라는 이 메뉴가 엄청 맛있었따!!!

완전 별다섯개 쾅쾅쾅하고 싶었음!!

우유+절임복숭아+절임딸기? 같았는데 달고 부드럽고 ㅠㅠ너무좋았음! 

카페 내에서 바깥을 한번 찍어봄 ㅇ..ㅇ


카페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다가 시원한 방에 들어가 친구 옆에서 1시간 정도 낮잠을 잤다. 일어난 후엔 친구와 함께 생선구이를 먹으러 감.

나는 생선을 좋아하진 않지만 기왕 바다에 왔으니 오랜만에 먹어볼까 싶어서 도전!

팔팔활어회센타?였나? 이름이 잘 기억안나지만 여튼 팔팔 머시기 였다.

노부부께서 운영하시는 곳 같았는데 생선이 바삭하고 짭짤해서 맛있었음!

미역국도 담백해서 계속 떠먹었다 +_+

하지만 역시 난 생선보단 고기가 더 사랑스러운듯하다.. 딱 밥반찬만큼만 먹었음


밥먹고 난 후엔 설악산으로 고고고~!


도착후 찍은 사진들~!! 날씨도 좋고 풍경이 너무 좋았다~!

나의 꾸진 폰 카메라로는 담기지 않는 장엄한 자연의 아름다움에 넋을 잃었음.



정상까지 가는 케이블카가 있길래 타기로 했다.

성수기 시즌이라 그런지 1시간 대기 해야함..!


기다리면서 마신 블루베리 아이스티~!

엄청 달았지만 무더위에 얼음이 있으니까 살것 같았다.



이곳에도 비둘기는 존재했다...

산비둘기같은데 엄청 깔끔하게 생겨가지곤 사람들이 떨어뜨린 전조각을 게걸스럽게 주워먹고 있었다.. 



드디어 탑승시간이 가까워져 와서 대기줄에 섰다! 사람이 무진장 바글바글

게으른 나지만 초상권 보호를 열심히 해드렸다.



타기 전 정면에서 찍은사진! 저 가운데 보라색 원 안이 케이블카 승강장이다!

엄청난 높이!



정상에 도착해서 가장 가까이 보이는 바위산을 찍어보았다! 엄청 거대함!!



친구가 찍어줌 ^..^ 이상한 포즈로 찍은거도 있지만 그나마 멀쩡한 사진으로..



카메라 색감이 좀 들어가긴 했지만 하늘이 정말 맑고 좋았다!



이 맑은 기분을 만끽하기 위해 맥주랑 호떡을 샀다. 

이곳에도 휴게소가 있다는 놀라운 사실~! 

원래 닭꼬치 먹으려고 했는데 생김새가 좀 간장맛 나게 생겨서 호떡으로 노선변경했다 ㅋㅋ 

호떡은 2개에 3000원, 맥주는 3500원이었다. 

이곳까지 옮기시느라 고생하신 분들을 생각하며 기꺼이 결제했음 ㅇ.ㅇ~ 

근데 호떡은 밀가루 맛이 좀 많이 났다 ㅠ 딱 한개 먹으면 적당한듯~!!


친구는 휴게소에서 책을 읽으며 쉬고 나는 정상을 향해 탐험하고 오기로 헀다.

케이블카로는 설악산 정상 근처에 내려주는데, 여기서 15분?정도 더 걸어 올라가면 정상에 도착할 수 있다.

올라가는 길 풍경~ 여기까지는 인간의 손길이 닿은 느낌이 난다.


정상부근에 올라가서 찍은 사진들이다. 생각보다 꽤 올라가야 했음~!ㅇ.ㅇ

아쉽게도 신고 간 신발이 고무재질이라 땀에 자꾸만 미끄러져서 완전 꼭대기까지는 못가고 중간 즈음에서 만족해야만 했다 ㅠ 

하지만 옆에 계셨던 80세 할머님은 엄청 빨리 올라가셔서 나는 심리적 패배감을 느끼고 말았다...

(저 밑에 계셨던 따님이신? 아주머니께서 울엄마는 80세인데도 날아다니네~! 하셨음)

어떤 용자같은 남자분들은 산 가장자리에 서서 사진찍으시던데 안전장치가 없어서 조금 위험해 보이기는 했다 ㅠㅠ 난 쫄보라서 가운데에 딱 달라붙어있었음..



둘째날은 사진도 자주 찍어서인지 꽤나 길어졌다 ㅠ 여기까지 쓰고 쉬어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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